어휘

외운 단어를 자꾸 잊는다면? 문장으로 돌아가 자신의 이야기에 써 보세요

단어의 한국어 뜻은 알지만 읽기와 말하기에 활용하기 어렵나요? 찾아볼 단어를 고르고 표현 덩어리를 기록한 뒤, 원문과 실제 예문으로 복습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사진: nedimshoots / Unsplash

외운 단어를 자꾸 잊는다면 기록하고 복습하는 단위를 바꿔 보세요. 단어와 한국어 뜻뿐 아니라 그 단어가 나온 문장, 당시 상황, 자신이 쓸 수 있는 문장도 함께 남깁니다.

이렇게 하면 다시는 잊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단어는 무슨 뜻인가”뿐 아니라 “여기서는 어떻게 쓰이며 다음에는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도 복습하는 것입니다.

단어를 아는 것과 쓰는 것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refer가 “가리키다”라는 뜻인 줄 알면서 말할 때 to를 빠뜨릴 수 있습니다. enjoy를 알지만 뒤에 동사를 어떤 형태로 써야 할지 망설일 수도 있습니다.

뜻은 단어 지식의 일부일 뿐입니다. 실제로 쓰려면 어떤 단어와 결합하는지, 문장에서 어디에 놓는지, 지금 상황에 맞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This word refers to a kind of bird. 이 단어는 새의 한 종류를 가리킵니다.

읽을 때 refers to를 하나의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것을 설명할 때도 refer 하나부터 매번 조립하기보다 This word refers to…를 사용해 보세요.

“청크”로 배운다는 것은 이런 식으로 단어를 묶어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짧은 구절이 모두 고정 표현인 것은 아니지만, 자주 함께 나오는 말은 함께 주목할 가치가 있습니다.

읽다가 만나는 모든 새 단어를 단어장에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한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가 열 개라면 물어보세요. 어느 단어가 이야기를 막는가? 무엇이 반복되는가? 어떤 표현을 곧 쓰고 싶은가?

인물이 왜 화났는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확인할 가치가 있습니다. 줄거리와 무관한 식물 이름은 잠시 지나쳐도 됩니다. 드문 단어라도 특별히 마음에 든다면 남겨 두어도 좋습니다.

검색 우선순위는 이해의 필요와 개인적인 관심에서 나옵니다. 모든 단어를 반드시 끝내야 하는 과제로 만들면 읽기가 계속 쌓이는 밀린 일 목록이 되기 쉽습니다.

새 단어를 기록할 때 세 가지를 남기세요

첫째는 원래 문장입니다. 다음에도 그 단어와 주변 단어의 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둘째는 짧은 상황 메모입니다. “인물이 데이트 전에 긴장함” 같은 메모가 추상적인 뜻 하나보다 내용을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적어도 됩니다. 형식 때문에 부담을 늘리지 마세요.

셋째는 자신과 관련 있는 문장입니다. 다음 문장을 읽었다고 해 보겠습니다.

She was nervous about the interview.

nervous about에 주목한 뒤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I'm nervous about tomorrow's presentation. 내일 발표 때문에 긴장돼요.

발표가 없다면 실제 상황으로 바꾸세요. 표현 하나를 외우려고 자신과 무관한 일을 반복 연습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문은 대부분 이미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한 단어를 이해하려고 다른 다섯 단어와 복잡한 절을 먼저 설명해야 한다면 더 쉬운 예문을 찾아보세요. 원문 위치도 남겨 두었다가 여유가 생기면 돌아올 수 있습니다.

복습할 때는 알아보는 것에서 스스로 떠올리는 것으로 나아가세요

처음 복습할 때는 원문을 읽고 바로 이해되는지 확인합니다. 한국어가 있어야 확신이 든다면 뜻을 확인한 뒤 다시 영어를 읽습니다.

다음에는 목표 표현을 가리고 여기서 어떻게 말했는지 떠올립니다. 보면 아는 것과 스스로 생각해 내는 것은 다릅니다. 전자가 잘된다고 후자까지 끝났다고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황을 바꾸어 자신의 문장을 말합니다. 면접이 걱정되는 상황을 여행이 걱정되는 상황으로 바꾸고, 결합이 여전히 적절한지 살펴보세요. 확신이 없으면 학습자용 사전의 예문이나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확인합니다.

시간을 두고 다시 점검하며 실제로 잊는 정도에 맞춰 복습하세요. 빨리 익숙해지는 표현도 있고, 여러 번 알아보고 써야 하는 표현도 있습니다.

한 번의 검색을 어휘 수업 전체로 늘리지 마세요

단어 하나를 만나면 모든 뜻, 어원, 유의어, 반의어까지 찾기 쉽습니다. 자료는 늘어나는데 원래 읽으려던 내용은 뒤로 밀립니다.

실천하기 쉬운 방법은 지금 문장에서의 뜻과 결합을 확인하고 내용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확장은 구체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생겼을 때 하세요. 오늘 날씨를 쓰고 싶은데 good밖에 모른다면 sunny, warm이 각각 어떤 상황에 맞는지 찾아 실제 날씨에 맞는 표현을 고릅니다. 목적이 분명해 곧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두 단어가 모두 “좋다”로 번역된다고 모든 문장에서 바꿔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조합은 예문과 문맥을 확인해야 합니다.

단어 암기 앱을 계속 써도 될까요?

물론입니다. 규칙적으로 복습하고 능동적으로 떠올리도록 돕는 도구는 계속 쓰세요. 다만 영어를 보고 한국어 뜻을 고르는 연습만 오래 한다면, 소리 구별, 읽기 이해, 표현 연습도 더해야 합니다.

오늘 읽은 유용한 표현을 복습에 넣고, 복습한 표현은 다시 실제 콘텐츠에서 만나 보세요. 단어장은 기억을 돕고 읽기와 대화는 쓰는 상황을 늘립니다. 두 가지가 함께 작동할 수 있습니다.

배웠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익숙해진 기록을 즉시 지울 필요도 없습니다. 이후 참고할 일이 있는지에 따라 정하세요. 문장 하나를 알아본다고 그 단어의 모든 용법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해 볼 작은 연습

읽는 내용에서 표현 하나를 골라 원문을 이해하고 자신의 문장을 쓰세요. 다음 날 답을 보지 않고 다시 말한 뒤 확인합니다.

어제 I'm looking for…를 배웠다면 오늘 열쇠를 찾을 때 I'm looking for my keys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연습은 짧아도 좋지만 실제 전하고 싶은 뜻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단어장을 한 권 다 외울 때까지 영어 사용을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단어 하나를 실제 문장에 넣는 것부터 오늘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단어를 찾을 때 한국어 의존도를 줄이고 싶다면 영어로 생각하는 연습을 읽어 보세요.